산업 기업

포스코케미칼, 1조 유상증자....2차전지 투자 확대

6일 이사회 결의…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 진행

국내 양극재 공장 증설·유럽 생산기지 투자 계획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003670)이 1조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세계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집중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포스코케미칼 지분을 61.3% 보유한 포스코와 포항공대·우리사주조합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가 총액 인수하게 된다. 신주 배정은 다음달 9일 기준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3일이다.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보유 지분 100%에 대해 신주 청약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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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원 중 6,900억원을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에 투입하고 흑연과 리튬 등 원재료 확보에 1,6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향후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비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이번 자본 확충과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기업가치를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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