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KT, 딜라이브 예비입찰 단독 참여…1위 ‘굳히기’

딜라이브 인수 시 시장 점유율 41.45% 확보




유선방송·통신업체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KT(030200)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딜라이브 채권단이 지난 5일 실시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032640)SK텔레콤(017670)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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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는 2015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원매자와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번번히 무산됐다. 당시 딜라이브 측이 희망하는 매수 가격은 2조원을 전후했지만 최근 채권단은 절반 수준인 8,000억원 수준으로 눈높이를 내렸다.

KT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유료방송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KT스카이라이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현대HCN 인수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작년 하반기 기준 딜라이브 가입자는 약 200만명으로 시장 점유율 5.98%를 차지한다.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등 계열사를 포함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41.45%로 확대한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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