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주-포천 고속도로 공사현장 등에 건설기능인 등급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기능인 등급제의 대상직종 선정과 등급구분 마련을 위해 시범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능인 등급제는 건설 인력의 경력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경력과 자격증·교육훈련·포상 등을 반영해 초·중·고·특급 등 4단계로 구분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그간 건설업계, 노동계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 운영 방식,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논의 결과, 시범사업을 수행할 60개 직종과 등급 구분안도 도출됐다.
국토부는 지역·규모 등을 고려해 평택 아파트, 파주-포천 고속도로 등 38개 공사현장의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각 기능인의 자격증, 교육훈련 등을 조사하고 경력을 합산해 직접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건설 기능인의 경력관리와 등급확인증 발급을 위해 통합경력관리시스템도 시범사업 기간 구동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기능인 등급제는 처우개선의 토대가 될 뿐 아니라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