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0%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0.14% 준 수준이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지난 8월보다 1,000억원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8월보다 0.09%포인트 준 0.37%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의 하락폭(0.01%포인트)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의 하락폭(0.11%포인트)이 컸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6%)은 전달 말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6%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유동성 공급, 원리금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의 조치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