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의 클라우드와 방역용 마스크 ‘투톱’이 3·4분기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한글과컴퓨터는 올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한 1,02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64% 성장한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부문이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25.6%를 달성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리눅스 오피스 개발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견조했다”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자회사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소방용 방호 장비 제작업체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올 3·4분기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기존 주력사업분야인 소방용 공기호흡기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비롯해 개인용 방역마스크가 국내외에서 2,000만장 이상 판매돼 B2B·B2C의 고른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한컴 MDS는 지난 9월 자체개발한 IoT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이 일본 진출에 성공해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역점 과제였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클라우드 분야의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AWS의 글로벌서비스인 ‘워크독스’, 네이버의 ‘웨일브라우저’,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에 웹오피스 기술을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와 해외의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