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조미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놓치지 않고 있는 ‘한라식품’은 2020년 11월, 30여 년 만에 최초로 페트병 용기를 교체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패키지로 과감하게 리뉴얼 했다.
액상조미료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한라참치액’은 오랜 전통과 명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클래식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고수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해 컬러를 뺀 투명한 페트병과 분리가 쉬운 패키지를 적용해 출시 이래 처음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새롭게 리뉴얼 된 ‘한라참치액’ 패키지는 투명 페트병을 적용해 재활용에 최적화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 합류했다. 투명한 페트병은 분리수거 후 섬유로 재활용되는 등 사용범위가 넓은 반면, 컬러가 들어간 페트병은 사용가치가 떨어진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더불어 이런 변화로 1년에 약 1억 병의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식품’ 이재한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한라참치액’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상징처럼 되어버린 시점에서 새로운 패키지 리뉴얼이 걱정은 되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기업에 동참하는 데 소비자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워진 패키지로 인해 제품의 내용물이나 공정 과정 등에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존 공정과 재료, 맛, 퀄리티 등에는 전혀 변함없이 환경을 위한 패키지만 변한 것뿐이라고 대답했다.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한라참치액’의 패키지 변화가 단순히 디자인 리뉴얼이 아닌 지구와 환경을 위한 변화임을 인지하고, 함께 동참하고 있는다는 생각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한라식품’ 이재한 대표는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