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대병원, 직원·환자 5,000여명 코로나 전수조사

소속 전공의 코로나 확진에 따라

16일까지 외래진료공간도 폐쇄

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본관 정문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밤 전남대병원 전공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동료 의료진과 환자 등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광주=연합뉴스14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본관 정문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밤 전남대병원 전공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동료 의료진과 환자 등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대병원이 직원·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의 의료진·종사자·환자 등 5,000여명을 전수 검사한다. 최근 지역 내 대형 병원인 전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광주 본원에선 근무 전공의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다른 종합병원인 A병원의 의사인 그의 아내를 비롯해 화순 전남대병원 간호사, 동료 전공의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병원의 환자·의료진 등 200여명도 검사하고 병원 위험도 평가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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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남대병원은 오는 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 진료 공간을 폐쇄하고 원내 진료만 진행한다. 또한 위험도 평가를 거치기로 했다. 환자를 분류해 지역 내 다른 병원에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국은 현재까지의 추가 감염은 병원 안에서가 아닌 두 차례 회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당국은 지난 9∼13일 1동 1층 신경외과 외래, 신경외과 병동(1동 6A·B 구역), 중증 외상 중환자실, 신경외과 중환자실 방문자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재 감염당국은 전남대병원 확진자 발생이 지역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질병관리청과 감염병지원단 등과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조사 중이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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