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Dark Web)과 텔레그램 등 온라인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마나 필로폰 등을 거래한 마약사범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을 판매한 40대 A씨 등 12명과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B씨 등 3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12명 중 9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다크웹(Dark Web)을 이용해 마약류 등을 광고한 뒤 대마와 필로폰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크웹은 고도로 익명화된 사설 네트워크로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30명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구매자들은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을 한 뒤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해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 24g, 대마 26g을 압수했다.
부산 경찰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비대면 마약 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 관련 기관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 부산 경찰에 붙잡힌 온라인 마약 사범은 2018년 51명에서, 2019년 126명, 올해 309명(9월 기준)으로 증가 추세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