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한국판 뉴딜 예산이 삭감되면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예결위에서는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나의 삶, 우리 지역, 대한민국 미래전환’을 주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성공 시키는 것은 세계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고 앞서가면서 코로나 이후의 우리 경제를 준비하는 튼튼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주요 국가들이 이미 가고 있거나, 가려고 하는 내용들”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도 한국판 뉴딜과 매우 흡사한 내용이 많고, 중국은 수 년 전부터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이미 실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당의 과제로는 △국민의 동참을 얻는 일 △입법 △예산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께서 내 삶과 직결된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휴먼뉴딜, 지역균형뉴딜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서라도 국민들이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당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규제에 관해서는 “새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뿐 아니라 육성을 가로막는 규제의 개선도 입법 과제에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도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RCEP 서명으로 인구 22억6000만명 규모의, 세계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초광역 교역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당은 국회 비준 등 절차 등을 차질없이 진행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