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크로스플레이 통했다' 엔씨·넥슨·넷마블 ‘3N’ "다음은 IP 다변화"

엔씨도 모바일 덕...3분기 호실적

3N "4분기엔 글로벌 공략 주력"

플랫폼 제한없이 동일게임 가능한

크로스 플레이서 신동력 발굴 나서

기존 게임 대신할 신작 줄이을 듯

올 3·4분기 모바일로 실적을 끌어올린 게임업계 ‘3N’(엔씨소프트(036570)·넥슨·넷마블) 이 4·4분기에는 지적재산권(IP)을 다변화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크로스 플레이(플랫폼 제한 없이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전략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 전통적인 IP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올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상승한 5,85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오른 2,1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매출이 2,452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53% 증가했다. 엔씨 측은 리니지M 매출에 대해 “지난 2018년 1·4분기 이후 최대 매출인 동시에 전 분기·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또한 역대 최대”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를 마지막으로 올 3·4분기 3N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3사 모두 모바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넥슨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한 8,873억원을 기록했는데, 모바일 매출은 같은 기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3,695억원으로 집계됐다. ‘바람의나라: 연’, ‘V4’ 등의 크로스플레이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22년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작들은 크로스플랫폼을 고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N은 IP 다변화를 공통의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이장욱 엔씨 IR실장도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신작 프로젝트TL 외에도 내부에 다양한 프로젝트가 준비 중으로, 내년에는 여러 타이틀을 공개할 수도 있다”며 “시장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IP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신규 이용자를 위해, 또 신규 플랫폼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출시되는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자 200만명이 넘어서면서 리니지 IP에 도전할 IP가 탄생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실장은 “그동안 MMORPG 이용자 눈높이를 맞출 게임이 많지 않았는데 트릭스터M이 이들을 공략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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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론칭 1주년을 맞이한 신규 IP 게임 ‘V4’로 지난 7월 북미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150여 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또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들을 통해 새로운 이용자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북미와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가 좋은 성과를 보여 해외 매출 비중이 70%대를 기록했다. 4·4분기 가장 바쁘게 신작을 내놓는 넷마블의 경우 지난 10일 출시한 ‘A3:스틸얼라이브’에 이어 ‘세븐나이츠2’(11월 18일 출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12월 17일 출시) 등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N의 모바일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새로운 IP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전략을 가져가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혜진·오지현기자 madein@sedaily.com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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