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전 FDA국장 "백신으로 내년에 팬데믹 끝낼 수 있다"

"모더나, 화이자 등 효과적 백신 2개 갖게 돼"

"예방 효과 뛰어나...전염 예방 도구될 수 있어"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6일(현지시간) “2021년에 우리의 기술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사실상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완전한 데이터가 나오면 우리는 2개의 매우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된다”며 모더나에 앞서 지난 9일 비슷한 결과를 내놓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중인 백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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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이사인 고틀립 전 국장은 “2021년으로 향하면서 충분한 양의 이들 백신을 얻게 된다면, 이미 많은 인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과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대중에 접종할 것이라는 사실을 함께 고려할 때 우리는 우리의 기술로 2021년에 이 팬데믹을 사실상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영구적인 면역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백신의 예방 효과 자체가 뛰어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충분히 긍정적인 뉴스라고 고틀립 전 국장은 밝혔다.

그는 “이들 백신이 감염률을 실제로 떨어뜨린다면 이는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공중보건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15일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내년 겨울이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낙관론을 피력한 바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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