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3차 회의를 두고, “오늘 마저도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난다고 하면 대안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의한 공수처 출범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당 내 분위기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3차 회의가 마지막 회의가 돼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까지 후보 추천을 못하면 11월 내에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더 이상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미룰 수 있는 명분도 없고 시간도 없다”며 “오늘까지도 시간을 꼭 맞춰야 하느냐는 주장이 국민의힘 쪽에서 있는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참 염치없는 주장”이라고 야당의 행보를 지적했다.
이날 안에 추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만약에 오늘 추천이 되지 못한다고 하면 내일(19일) 법사위 전체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회의에서 의견들이 표출될 것”이라며 공수처법 개정안 추진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한편 신공항 부지를 ‘가덕도’로 명시하는 특별법 추진을 두고 최 수석대변인은 “법적인 절차를 지키면서 건설일정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합법적이고 신속한 방법은 특별법을 통한 것이 합리적”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덕도 이외에는 대안 부지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