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과 핀테크를 융합한 국내 유일의 학자금대출 상환관리 앱(App)을 개발해 대출 및 상환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현 학자금대출 시스템의 문제해결에 나선 올라플랜.
올라플랜은 학자금대출 상환 알고리즘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상환플랜을 도출하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상환할 수 있는 소액 자동 상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종완 대표는 “학자금대출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약 63만명의 학생들이 학자금대출을 이용했고 그 규모는 1조 8천억 원을 초과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학자금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대출자는 1만 7800여 명에 달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 없이 금융의 첫 시작을 학자금대출과 함께 한 학생들이기에 그 피해는 더욱 컸기에 문제의 본질인 학생들의 ‘상환력’에 주목해 올바른 상환계획 수립부터 주기적인 상환까지 대출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주목하게 됐다”고 올라플랜의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기업 데일리펀딩에서 ‘Product Owner’로 서비스 기획 및 개발, 전략 실행, 대외협력 전반을 책임진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해상, SSG페이 등 굴지의 기업뿐만 아니라 핀다(FINDA), 티클(tickle) 등 다수의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한 경험까지 보유한 인재상이다.
그는 “핀테크 회사에서 기획자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술의 혜택이 닿지 않은 금융시장을 탐구하게 됐고 학자금대출 시장이 그렇게 다가왔다”며 “문제에 공감하고 아이디어와 기술,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학자금대출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올라플랜의 경쟁력과 강점에 대해 “국내 유일의 학자금대출 상환관리 플랫폼이다. ‘돈을 불리는 것’에 매료된 현재의 핀테크 시장에서 ‘상환’은 관심 밖의 영역이었다면 올라플랜은 그 누구도 고민하지 않았던 ‘돈을 잘 갚는 방법’에 집중해 청년들의 기초 금융체력과 상환습관을 길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는 자신의 소비패턴을 반영해 하루에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을 설정하면 줄어드는 대출기간과 대출이자도 실시간을 보여준다. 하루 500원씩만 절약해도 높은 절감효과를 경험해볼 수 있다”며 “상환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 다양한 콘셉트로 알림을 주는 ‘잔소리 알람’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앱 내에서 올라플랜이 직접 제작한 학자금대출 및 금융 관련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올라플랜은 빠른 시일 내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탑재해 완전한 자동상환 기능을 구현해내는 게 목표다.
또 내년 상반기 마이데이터 산업에 진출해 고객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올라플랜은 궁극적으로 학자금대출 실행부터 관리까지 담당하는 통합 프로세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올바른 상환계획 수립부터 주기적인 상환 실행까지 학자금대출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