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이낙연에 "호텔방 개조해 전·월세?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냐"

"이 대표 주장은 편법을 국가에서 조장하는 꼴"

지난 10월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0월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호텔 방을 전·월세로 내놓겠다는 정부 대책을 두고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호텔과 주거용 아파트는 기본 구조나 주거 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이 원하는 건 맘 편히 아이들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지 환기도 안 되는 단칸 호텔 방이 아니다”며 “교통과 교육 포기한 이 대표 대책은 서민들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운대와 같은 관광지에는 지금도 호텔을 아파트로 개조해 투기장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아파트인 레지던스호텔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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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 대표 주장은 이런 편법을 국가에서 조장하자는 것”이라며 “규제를 해도 부족한데 집권당 대표 입에서 교통지옥, 교육지옥, 관광지옥의 문을 열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잘못 끼운 부동산 대책, 더는 만신창이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우선 관광지역만이라도 호텔을 아파트로 개조하거나 편법으로 사실상 아파트인 레지던스호텔로 바꾸는 행태를 금지하는 법을 신속히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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