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등 2차 재택근무 돌입

[코로나 3차 대유행 오나-대기업도 발빠른 대응]

LG전자 거리두기 2단계 수준 방역

사무직 '원격 근무' 30%로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대기업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연장하는 추세다. 특히 정부가 19일부터 서울과 경기·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주부터 ‘2차 재택근무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처음으로 시행한 1차 시범 재택근무 때와 같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세트 부문 직원 중 희망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당시 1차 재택근무는 애초에 한 달 동안 운영하기로 예정됐지만 2주 연장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재택근무 시범운영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재택근무의 실효성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조치에서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사무직 기준 직원의 20%를 대상으로 시행한 ‘리모트(원격) 근무’를 이번 주 30%로 확대했다. 이밖에 모든 사업장 및 건물을 대상으로 외부 방문객 출입이 제한되며 10인 이상의 단체행사 및 집합교육·회의·회식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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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를 강화해왔던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기존의 대응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R&D) 등 필수 직군은 직원의 20%, 그 외 직군은 5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각 기업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는 직원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 건물 전체를 하루 폐쇄하고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LG전자도 서울 서초R&D 캠퍼스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전체에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19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서울경제DB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서울경제DB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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