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코로나로 치솟았던 단기외채비중 하락…“한미 통화스와프 상환 영향”

단기외채비율·비중 나란히 하락세

한은 "외화자금사정 개선된 것"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연합뉴스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상승하던 단기외채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유입된 자금을 상환한데다 기업과 은행의 장기외채 조달 영향으로 외화자금사정이 개선된 것이다.


19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9월 말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단기외채비중)은 28.2%로 전분기 말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비율) 역시 34.3%로 3.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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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중과 단기외채비율은 지난 6월 말 30.7%, 37.6%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나란히 하락한 것이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금방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어 단기외채비중·비율이 높을 경우 대외건전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진만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비중·비율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상환으로 하락했는데 외화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기업이나 은행이 시장에서 장기외채를 조달한 것도 단기외채비중·비율 하락 요인인데 장기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외채무는 5,110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7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9,724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95억달러 늘었다. 이에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14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16억달러 증가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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