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태섭 두 아들 '32억 재산' 논란…김남국 "증여세 무슨 수로? 금수저 '아빠찬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자신과 부인, 두 아들이 강남 모 빌라의 지분을 4분의 1씩 소유하고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금 전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금태섭 전 의원님,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라고 비꼬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리고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고 물은 뒤 “참고로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앞서 금 전 의원은 자녀의 재산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5년 말 집을 한 채 증여하셨다”면서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고, 이 집은 전세를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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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또한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의 검증·공천을 거쳐 당선됐다”고 했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은 “4년 동안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으며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도 따랐다”면서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 혜택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금태섭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각 16억원이 넘는다”면서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궁금하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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