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을 전수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9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경기, 부산, 충남, 강원 5개 시도의 8개 시설에서 총 9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주간이용시설에서 70명, 요양병원에서 1명이 각각 확진됐다. 또 경기의 주간이용시설 두 곳에서는 각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요양병원 4명, 충남 요양시설 2명, 충남 요양병원 1명, 강원 요양병원 11명 등이 나왔다.
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는 지난달 19일 수도권에서 시작해 이달 9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수도권 지역 검사는 지난 6일 완료됐고, 비수도권은 78% 정도가 검사를 마친 상태다. 방대본에 따르면 비수도권 검사 대상 시설 총 6,727곳 가운데 5,281곳(78.5%), 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총 26만2,143명 중 20만5,141명(78.3%)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됐다.
방역당국은 연말까지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