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속보]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논의…대규모 재유행 가능”

2단계 시행 시 식당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닷새 째 확진자 300명 넘어가는 상황 감안해

수도권·강원 이어 호남도 1.5단계 적용 시사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닷새 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하자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다시 시행될 경우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번 고비를 못 넘으면 대규모 재유행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313명을 기록한 이후 21일까지 닷새 째 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서 수강생 70명을 포함해 7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와 인천에서도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노량진 학원발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사우나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인천에서의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 수도권과 강원에 이어 호남 지역도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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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2일 홍대 거리가 주말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2일 홍대 거리가 주말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정 총리는 “정부는 대다수 전문가와 방역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기준이 (거리두기 상향)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대입 수능시험 이전에 확산세를 꺾고 겨울 대유행을 막으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더 크게 느끼겠지만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 의료와 방역 체계가 감당하기 힘들다”며 “유럽이나 미국처럼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한편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과 관련해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 상황을 보고드리겠다”며 “백신 보급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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