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불안요인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단기적 충격이 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 돌파와 역사적 고점 경신도 가능할 수 있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부분 호재를 반영하고 있어 상승 피로도가 누적된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의 봉쇄조치 강화에 따른 11월 마지막주부터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가 코로나19 대응 비상 대출 프로그램 시행을 종료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국면에서 안전판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불안요소를 지적했다. 이어 “업종별 순환매에 있어서 아직 오르지 못한 업종이 경기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 통신, 비철/목재”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 승인까지의 공백기에 단기 충격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화이자가 미국 FDA에 요청한 백신 승인은 ‘12월 8’일에 결정될 예정으로, 백신 승인이 받아들여질 경우 금융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으나, 그 전까지는 코로나19 재확산의 리스크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작은 충격’ 수준의 기간 조정일 것”이라 예상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