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가 덴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차지했다.
판씨네마는 24일 “올해 선댄스 미들버그 하트랜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휩쓴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덴버 영화제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올해 선댄스, 미들버그, 하트랜드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휩쓴 ‘미나리’가 덴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그린 북’, ‘쓰리 빌보드’ 등 덴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작품들은 아카데미 수상까지 차지한 바 있어, 다음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한 ‘미나리’의 행보 또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배우 스티븐 연이 ‘조커’의 재지 비츠, ‘블랙 팬서’의 윈스턴 듀크와 함께 덴버 영화제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무뉴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에 참여한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아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의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그리고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