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드라마 촬영장도 '코로나19' 여파 확진자 잇따라… 일정 차질 비상

'보쌈' '시지프스' '조선구마사' 등 5편 촬영 중단돼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드라마 촬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조출연자·스태프 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촬영장이 올스톱되는 사태가 이어지며 일정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그간 드라마 등 방송가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지만 지난 봄에 이어 확진자가 다시금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4일 방송가의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 ‘보쌈’(편성 미정), JTBC ‘설강화’·‘시지프스: 더 미쓰’(‘시지프스’), SBS ‘조선구마사’ 등 총 5편의 드라마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촬영을 중단했다. ‘보쌈’의 경우 지난 19일 보조출연자 1명이 확진된 이후 24일 오전 추가로 보조출연자 2명이 더 확진됐다. 제작사인 제이에스픽처스 관계자는 “확진자를 제외한 128명의 출연자와 스태프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촬영장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5명은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며 “재정비를 통해 다음 주 내로 촬영 재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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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시지프스’와 ‘설강화’ 촬영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모든 일정을 전날부터 중단했다. ‘시지프스’는 보조출연자 1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연인 조승우와 박신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출연자와 제작진 중에서도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설강화’에서는 보조출연자 중 1명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보조 출연자 및 그와 접촉한 이들 모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촬영에 참여했던 보조출연자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해당 보조 출연자와 접촉한 스태프 및 보조 출연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2일 추가 자가격리를 실천한 뒤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S ‘조선구마사’도 보조 출연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동선이 겹친 배우와 스태프 모두 전날부터 검사를 받고 있다.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전노민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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