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싱가포르 투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싱가포르 CGS-CIMB증권의 투자 계열사인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를 상대로 1,0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1만7,100원으로 오는 2022년 1월 15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이번 사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다음달 개장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공사 잔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 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59.02%)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40.98%)가 공동 개발하는 한중합작 프로젝트다. 총 38층, 높이 169m로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22층, 89m)보다 2배 가량 높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와 함께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건물담보대출로 7,0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건물담보대출에는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5곳을 포함해 은행, 증권사 등 총 20곳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