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특별 법인인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노규성(사진) 회장의 해임을 권고하기로 했다.
27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산업부는 노 회장 비위 의혹에 대한 감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감사 결과를 KPC에 통보할 방침이다. 노 회장은 부하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쓴 도서와 논문을 대필시킨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 드러났다. 산업부는 “노 회장이 교수 신분임에도 ‘연구 윤리 지침’ 등을 위반해 부하 직원들에게 대필시킨 것은 고의·중과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이 밖에도 마케팅 활동비와 해외 출장 별도 여비 등을 급여성 경비 형태로 부당하게 수령·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는 위법·부당하게 수령한 경비에 대해서는 환수 요구를 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언론과 국회 등에서 비위 제보가 들어와 감사를 진행했다”며 “이에 대한 처분 요구서를 30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17∼2018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KPC 회장으로는 2018년 2월 임명됐고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