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도쿄올림픽 적자올림픽 되나…1년 연기로 추가 비용만 3조

일본정부·조직위, 이달 말 새 예산 발표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달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달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위한 추가 비용이 3,000억엔(3조 1,832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올림픽이 열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큰데다 개최 비용까지 늘면서 적자 올림픽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올림픽 1년 연기로 인건비 등에 약 2,000억엔,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코로나19 검사와 의료진 확보를 위해 약 1,000억엔이 더 필요하다.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렸을 경우 개최 비용은 1조3,500억엔이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추가 비용이 더 들 수 있는 만큼, 도쿄올림픽 개최 비용이 2조엔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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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입의 약 80%를 입장권 판매와 올림픽 공식 스폰서의 협찬금에 의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장권이 당초 예정대로 판매될 가능성은 낮다. 스폰서들에게 추가 협찬금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 또한 대폭적인 수입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이달 말 하순 부담 비율을 포함한 새로운 대회 예산을 발표 할 예정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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