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신용 대출 한도 축소와 우대금리 인상 움직임에 카카오뱅크도 동참한다. 고소득자를 향한 ‘신용 대출 조이기’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카카오뱅크는 3일 고신용자 대상 신용 대출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직장인 신용 대출 최저 금리는 2.23%에서 2.33%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최저 금리는 2.58%에서 2.83%로 각각 상향된다. 대출금리는 이날 오전 6시 신청분부터 적용되며 기존 대출 신청자는 조회했던 금리로 대출 신청을 받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상품에 우대금리를 통한 금리 감면이 없다”며 “이에 기본 금리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고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는 인상하지만 사잇돌 대출, 자체 중금리 대출 등은 금리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의 금리도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출 속도 조절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