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뉴스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복당에 대해 “상당 기간 어렵다”고 언급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배은망덕하다”고 날을 세운 것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홍 의원이 복당하면 국민의힘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조폭스런 조직이 될 것”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홍준표 의원이 생각하는 정당은, ‘배은망덕’하지 않고 은혜를 갚을 줄 알고 의리를 중시하는 정당인데 국민들은 그런 조직을 ‘조폭’이라 부른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그래서 홍 의원이 복당하면 국민의힘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조폭스런 조직이 돼 당연히 여성들이나 3,40대 국민들이 조폭정당 좋아할 리 없다”고도 적었다.
김 교수는 또한 “보궐선거 앞두고 홍 의원 복당이 더더욱 불가한 이유”라면서 “본인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없는 이유를 배은망덕이라는 말 한마디로 간명하게 입증해 줬다”고 홍 의원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연합뉴스아울러 김 교수는 “선거 앞두고 복당해서 힘을 합치자고?”라고 물은 뒤 “돼지발정제에 배은망덕 조폭의리 중시하는 홍 의원 같은 분과 힘을 합치면 그나마 있던 지지율마저 떨어진다”고 비판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국민의힘 밖에서 배은망덕하지 않고 홍 의원 은혜에 결초보은하는 분들 모아서 조직 꾸리라”면서 “복당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게 빠르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복당에 반대 의견을 밝힌 주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30~40대가 국민의힘을 싫어하지 홍준표를 싫어하느냐”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치는 게 맞지 분열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건 무슨 해괴한 논리인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두 번이나 탈당해서 복당한 분 말씀치고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쏘아붙인 뒤 “내가 당대표일 때 주 의원을 흔쾌히 복당시킨 일도 있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 때 스스로 조속히 복당시키겠다고 장제원 의원에게 약속하는 바람에 14~15명 의원들의 표를 몰아준 일도 있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정치가 참 무섭다. 정치 앞에서는 사람의 도리도 인간의 정리도 없다”면서 “나는 사람의 도리상 주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 서서 풀어줄 것으로 여태 착각했었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