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경옛길박물관소장 문경옥소고 경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옛길박물관에 소장된 ‘문경옥소고’(사진)가 2020년 11월 26일자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4호로 지정 고시됐다. 이번 지정으로 문경시의 지정문화재 수는 105점이 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경 옥소고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여행가인 옥소 권섭(玉所 權燮/1671~1759)선생의 문집이다. 원래 65책 이상의 방대한 분량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제천본(46책)과 문경본(17책) 등 2종만 전해진다. 제천본은 지난 2015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364호로 지정됐으며, 문경본은 이번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 자료는 문학·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사 원본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이에 경상북도에서는 유형문화재 554호로 지정해 그 가치를 인정했다.

관련기사



옥소 권섭 선생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문인이자 화가다.

유복한 명문 사대부 출신이지만 관직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고 20대 이후 과거에 관심을 갖지 않고 문예활동에 몰두했다.

특히 중년 이후 문경 당포에 거주하면서 전국의 명승지를 유람했으며 보고 겪은 바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문학에서 한시·시조·가사 외에도 유행록(遊行錄)·기몽설(記夢說)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뤘고, 유고 ‘옥소고’에 기록된 방대한 분량의 기문과 발문, 제화시를 통해 서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경=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이현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