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국내 주식부자 톱10, 한달 새 주식재산 11조 늘었다

코스피 사상 첫 2,700pt 돌파 등 증시 호황 힘입어

故 이건희 삼성 회장 3.6兆 급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65% 늘어…증가율 1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서울경제DB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서울경제DB


최근 한 달 동안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 부자 상위 10명의 주식 재산도 한 달 사이 1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상장사 보유 주식 재산 상위 10위까지의 지분가치는 64조7,493억원으로 지난달 4일(53조4,674억원)보다 11조2,818억원(21.1%) 증가했다. 사상 첫 2,7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15.87%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들 주식 부자들의 재산이 더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은 ‘국내 주식부호 부동의 1위’인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005930) 회장으로, 현재 그의 지분 평가액은 한 달 전보다 3조6,865억원(20.6%) 불어난 21조5,5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보통주 기준)가 역대 처음으로 7만원을 돌파한 영향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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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 3위인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의 지분 가치는 8조731억원으로 65.06%(3조1,818억원)나 급증했다. 증가율에서는 10위권 내 부자 중 단연 1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 환자모집과 투약을 마쳤고 긴급사용 승인을 조만간 신청하리라는 소식 등에 힘입어 셀트리온 주가가 40.48% 오른 덕분이다.

이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3조1,197억원)의 경우 증가율이 28.27%로 서 회장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명예회장(4조9,744억원)도 주식재산을 13.33%(5,851억원) 늘려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4조8,690억원)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순위를 높였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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