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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달리는 사이' 선미 "선후배로 만났지만, 언니·동생 사이 돼 좋아"

가수 선미가 8일 Mnet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가수 선미가 8일 Mnet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그룹부터 솔로까지 1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선미가 ‘달리는 사이’에서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후배들을 보다듬으며 언니처럼 따스한 감성을 보여준다.

8일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소정PD와 가수 선미, 그룹 EXID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달리는 사이’는 K팝 대표 여자 아이돌 선미, 하니, 유아, 청하, 츄가 러닝 크루 ‘달리자 달달구리’(이하 ‘달달구리’)로 뭉쳐 함께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다. ‘인생과 달리기는 닮았다’는 주제 아래, 단순히 달리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함께 달리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나눈다.

연출을 맡은 박소정 PD와 선미는 지난 2018년 JTBC ‘비밀언니’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 당시 선미는 그룹 레드벨벳 슬기의 비밀언니가 돼 특별한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박 PD는 당시 선미가 인상 깊어 ‘달리는 사이’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PD는 “선미 씨는 여자 아이돌들이 많이 기대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존재”라며 “솔직하고 진정성이 있고, 깊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소통을 위해서는 선미 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면 선미는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고사를 하려고 했다고 털어놔 좌중을 놀라게 했다. 그는 “출연 제의를 받고 제작진분들에게 혹시 (프로그램이) 연예계 선후배 간의 느낌이냐고 물어봤다”며 “제가 제일 선배이고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 있냐고 했더니 다행히 아니라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보겠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멤버들 중 가요계 최고참인 선미는 ‘달달구리’ 멤버들에게 선배보다 언니로서 다가갔다. 그는 “연예계 선후배로 만났지만 언니 동생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는 순간도 있었다. 그게 참 기분이 좋았던 순간이었다”며 “너무 다 다른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나, 그런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닮아간다. 변화하는 과정들을 포커스를 두고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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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달달구리’ 러닝 크루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개인보다는 어떤 팀이 될까 궁금했다. 촬영 후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 ‘달달구리’라고 대답하고 싶다”며 “개개인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누구한테 더 애정이 가고 그런 것보다 하나처럼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였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달리기를 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다. 오랜 시간 댄스 가수로 활동하며 오른쪽 무릎이 반탈구 상태이기 때문. 선미는 “ 달리는 게 무리가 있었다”며 “얘기를 안 하려고 하다가 마지막 달리기때 무릎이 빠져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달리는 사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 질주를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저만의 페이스로 달려서 큰 무리 없이 달리기를 마쳤다”며 “멤버들의 건강이 걱정됐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고 춤을 추는 기간이 길어서 다들 관절이 안 좋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여자 아이돌들의 따뜻한 우정 나누기, ‘달리는 사이’는 오는 9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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