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을 특히 높다고 봤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중 유동성이 주식 시장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회복세도 예상됐다. 내년(회계연도 기준)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6%,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들의 강화되는 주주 환원 정책과 확대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침으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드’라 불리는 저평가 현상도 나아질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성장 섹터들의 기업들이 기업공모(IPO),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정책 수혜,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 케이팝(K팝) 콘텐츠 인기 등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JP모건은 한국 주식 중 반도체·전기차·5G(5세대) 등을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선호주로는 △삼성전자(목표가 8만 5,000원) △SK하이닉스(13만 원) △삼성전기 (20만 원) △카카오(47만 원) 등이 꼽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