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정세균 "수도권 코로나 병상 한계... 민간병원 협력 간곡히 요청"

"백신·치료제 사용은 내가 직접 챙기겠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민간병원에 병상 협조를 부탁했다.


정 총리는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차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서 “급속한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병상 부족으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 병상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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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20여 일만인 전날 누적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며 “3만명에서 4만명을 넘기는데 불과 20여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확산세가 급격하고, 특히 지난 한 달간 수도권에서 8,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에 대응해 보건소의 검사시간을 연장하고 사실상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아울러 지자체의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검사기법도 다양화하여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백신,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예방과 치료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면 지루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마지막 마무리가 K-방역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임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고 마음 놓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며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이 스스로 휴업에 동참하는 등 ‘시민참여’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듯 ‘참여방역’이 수도권에서 다시 한 번 실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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