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여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 절차를 강행한 데다 공수처법 개정안도 단독 처리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12월2주차(8~10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4%였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 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3%-49% △30대 45%-51% △40대 52%-44% △50대 33%-62% △60대 이상 30%-61%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人事) 문제’(7%), ‘법무부·검찰 갈등’, ‘코로나19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25%), ‘검찰 개혁’(10%),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