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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와인모임 논란에 "사려 깊지 못했다…방역지침은 준수"

"길원옥 할머니 94번째 생신 기념해 만나" 해명

윤미향(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연합뉴스윤미향(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와인 모임 사진에 대한 논란이 일자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사과했다.


윤 의원은 앞서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길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매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이라고 적었다. ‘길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속에서는 윤 의원을 비롯한 참석 인원 전원이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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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1030명을 기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페이스북에 있는 ‘윤미향 의원실’ 페이지에는 이날 한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윤미향씨, 코로나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 정권의 사활이 걸린 방역에 기여는 못 할 망정 할머니들 챙기고 있다고 그렇게 티를 내야 만족하는 것인가. 그 잘난 SNS로 위안부 할머니를 지킨답니까”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해당 사진을 SNS 계정에서 삭제했다. 이후 SNS에 입장문을 올려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뵐 길이 없어서 축하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게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식당 이용 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은 말씀드린다”며 “입장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QR코드, 열체크 등을 진행했고, 식사시간도 9시 전에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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