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코로나 퇴치 보탬되려"…간호사 1,410명 치료·선별검사 근무 지원

“부모님이 위험한 데를 왜 가려 하느냐고 만류했지만 간호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어요.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코로나 퇴치에 보탬이 되려 합니다.” (9년 동안 간호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울산의 A씨)

“코로나19 환자를 돌본 경험을 살려 한 번 더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장을 지킬 겁니다.” (대구에서 코로나 유행 때 파견 경험이 있는 간호사 B씨)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 150개 임시 선별검사소와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등에서 일할 간호사 모집에 나서자 14일 오후 3시까지 지원 신청한 1,410명 중 2명의 지원 동기다.

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1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근무를 지원한 296명은 희망지역에 따라 14일부터 근무에 들어갔다.


협회는 지원자 4명 중 2명은 A씨처럼 직장을 그만둔 간호사, 1명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참여했던 경험자, 1명은 재직 중이지만 휴가 등을 사용해 현장에 참여하겠다는 간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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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협회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나 수도권 이외 지역의 선별검사소 근무 지원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신청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신경림 협회장은 “코로나가 재유행하는 위기의 순간에 간호사 여러분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인력부족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간호사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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