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정세균 "정부·의료진 고군분투 중...개인 방역 철저히 해야"

"민간병원 병상 강제동원 쉽잖은데 자발적 도움"

"의료진 고통 너무 커... 희망 포기 않는 게 최선"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또 다시 1,000명을 돌파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료진을 격려하고 “모두 힘을 내자”는 대국민 희망 메시지를 던졌다.

정 총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모두가 지쳐있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자”며 “작은 희망이 모여 큰 힘이 되니 함께 힘내 이 위기를 꼭 헤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1,000명이 넘던 날 허망함에 주저앉은 의료진의 사진을 보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조금만 더 버텨달라는 말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날 방문한 영하 10도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핫팩을 움켜쥔 의료진들이 언 발을 구르며 시민을 돌보고 있었다”며 “1년 동안 누적된 피로도 모자라 한파와 사투까지 벌이고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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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어 “그럼에도 수도권 코로나 현장 인력 부족 소식에 전국의 의료진이 다시 자발적으로 손을 모으고 있다”며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들면서 병상 확보 수도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병상의 90%는 민간병원이 보유하고 있어 물리적 강제 동원이 쉽지 않은데 이번에도 의료진이 나서 주셨다”며 “한 명이라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병원을 통째로 제공해 주시고, 손익을 따지지 않고 병상을 내어주시는 병원장님들의 배려와 헌신이 모아지고 있다”고 감사해 했다.

정 총리는 정부도, 의료진도, 지자체 공무원들도 모두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의료진들이 감내하는 고통이 너무나 크다. 개인의 철저한 방역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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