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승민 "文 정권, 암담한 일자리 현실 직시하라"…"세금 일자리 아닌 근본적 대책을"

"단시간 노동자 늘고 장시간 노동자 줄어"

'양호한 수준' 발언에 "안이한 얘기할 때인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문재인 정권은 일자리의 암담한 현실을 직시하고, 단시간 세금 일자리가 아닌 생산적인 일자리를 만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116만 명이나 감소했고,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는 일시휴직을 포함해서 88만 명이나 증가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노동자들의 취업시간이 빠르게 줄어드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시간 노동자는 크게 늘고, 온전한 취업이라 할 수 있는 36시간 이상 노동자는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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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느 정도 노동소득을 보장하는, 일자리 같은 일자리가 더 빨리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주 52시간 근무제 같은 제도의 변화 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고용시장의 현실은 단순히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숫자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우려하며 “IMF 위기 이후 최장 기간의 일자리 감소, 60대 이하 전 연령대 일자리 감소, 특히 청년 일자리 24만 명 감소, 비경제활동인구 43만 명 증가 등 고용시장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수두룩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월 고용동향을 두고 ‘국제 비교 시 우리 고용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실이 이렇게 참담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겨울 고용절벽이 눈앞에 뻔히 보이는데 안이한 얘기나 할 때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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