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윤 의원이 공관위에 합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는 윤 의원이 사실상 서울시장 불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공관위는 ‘경선룰’ 등 후보 공천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공관위에 합류했다는 건 불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지난 10월 당연직으로 경선준비위원회 합류 직전 시장 출마를 위해 사무총장을 사퇴한 바 있다.
공관위원으로 합류하는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으로,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이른바 ‘임차인 5분 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입법 정국에서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갈아치우며 당내에서 ‘철의 여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관위원장에 당 최다선인 5선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당은 이르면 내주 비대위 의결을 거쳐 정 의원을 공관위원장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원은 당연직 정양석 사무총장 등 7~8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원으로는 윤 의원 외에 김수민 홍보본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