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코엑스에 '당산나무'…"소원을 빌어봐!"

서울미디어아트프로젝트 '당산나무'

온라인사이트로 "소원빌어" 메시지 접수

초대형 미디어작품에 함께 송출돼 볼거리

미디어아트 작품 ‘당산나무’는 시민의 소원메시지가 가지끝에 걸리는 방식으로 공공예술을 실현한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미디어아트 작품 ‘당산나무’는 시민의 소원메시지가 가지끝에 걸리는 방식으로 공공예술을 실현한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당산나무에 소원을 빌어보세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 커다란 당산나무가 등장했다. 민간신앙에서 ‘당산나무’는 마을 지킴이 혹은 고을의 수호신으로 신격화된 나무를 일컫는다.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소원의 메시지를 접수하면 그 내용이 실제로 당산나무에 걸리기도 한다.

서울문화재단이 아모레퍼시픽의 후원을 받아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미디어아트 ‘당산나무(Pivotal Tree)’를 국내 최대 규모의 외벽 전광판인 코엑스 아티움의 외벽 미디어를 통해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당산나무’의 야간 송출모습.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당산나무’의 야간 송출모습.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유재헌·추봉길·장수호 작가가 팀을 이뤄 내놓은 ‘당산나무’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에서 기부한 창작지원금으로 진행된 공공예술 사업 ‘서울미디어아트 프로젝트’의 선정작으로 뽑혔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미디어아트에 담는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목표로 지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공모가 진행됐다. 이 작품 외에도 작가 이예승의 ‘정중동(靜中動), 동중동(動中動)’이 함께 선정됐다.


서울문화재단 측 관계자는 작품 ‘당산나무’에 대해 “‘오래된 생명력’과 ‘소통의 공간’을 의미하는 당산나무를 현대적으로 표현했으며, 혼란하고 불안한 현대사회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상징물로 재해석한 것”이라며 “영상 속 당산나무는 가상의 오브제이지만 작품이 상영되는 코엑스 주변 환경과 빌딩을 스크린에 그대로 반영해 현실감을 더했고,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바뀌듯 당산나무가 생동감있게 변화하는 모습도 압도적인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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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공공예술작품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시민의 소원을 받아 작품과 함께 송출한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소원의 메시지’를 접수하면 작품과 함께 걸리게 된다.

한편 이들 선정작은 코엑스 아티움 외벽 외에도 인천국제공항 내 외벽 미디어, 설화수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당산나무’는 색깔이 바뀌며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당산나무’는 색깔이 바뀌며 계절의 변화를 표현한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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