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울산 의인' 구창식씨, 아동안전시민상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 갓난아이를 포함한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가운데) 씨가 이달 17일 근무지인 울산시 소재 사무실에서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상한 후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BGF그룹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 갓난아이를 포함한 주민 18명을 구한 구창식(가운데) 씨가 이달 17일 근무지인 울산시 소재 사무실에서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상한 후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BGF그룹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경찰청과 올해 아동 안전 활동에 공헌한 시민 영웅을 찾아 포상하는 ‘2020 BGF 아동안전시민상(賞)’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BGF 아동안전시민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열렸다.

BGF 아동안전시민상 시민 영웅 부문에는 위기에 빠진 아동을 구한 선행 시민 A 씨, 조만호 씨, 구창식 씨 총 3명이 선정됐으며 감사장과 상패, 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A 씨는 지난 5월 창녕 학대 피해 아동의 최초 발견자로 아동 학대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을 일깨운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A 씨는 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를 피해 집을 나온 이 아동을 발견한 후 인근에 있던 CU 창녕대합점에서 일시 보호하며 점포 근무자와 함께 상처 치료와 식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경찰서까지 동행하는 등 아동을 끝까지 보살피며 남다른 선행을 베풀었다. 그의 행동은 최근 우리 주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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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씨와 그 가족들은 올해 10월 발생한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에서 임산부와 갓난아이를 비롯해 18명의 주민을 구했으며, 조 씨는 올 초 김포에서 교통사고로 농수로에 추락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9명의 아이들을 구조하며 급박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을 몸소 실천했다.

아동안전시민상은 해마다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위원과 BGF·경찰청이 함께 심의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포상금은 전액 BGF복지재단이 출연한 기금으로 마련된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수상자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비춰줄 작은 등불이자 대한민국을 더욱 밝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BGF리테일도 아동 안전 플랫폼 역할을 더욱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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