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정지원 손보협회장 23일 취임…“실손·자동차보험 정상화 필요”

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정지원 신임 손해보험협회장.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제54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정 신임 회장이 최근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를 통과해 23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별도로 개최하지 않는다. 임기는 3년, 2023년 12월 22일까지다.


정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거쳐 2014년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후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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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저금리·저성장·저출산의 ‘3저’가 뉴노멀이 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암중모색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손해보험 산업에 대한 신뢰 제고 △혁신(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한 신성장 기회 발굴 △손해보험(실손 및 자동차)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정 회장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실손보험 보험금 누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의원의 비급여 과잉진료 문제를 바로잡고, 4세대 실손보험 도입 정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문제, 가벼운 접촉사고에 따른 수리비 등도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손보협회 임직원들에게는 도전·소통·동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공유하며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과 같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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