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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병원, 코로나 중환자병상 23개 늘린다

총 33개로…의료진 170여명 투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2,452병상)과 강남세브란스병원(815병상)이 허가 병상의 1%를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으로 확보해달라는 행정명령에 따라 26일까지 각각 20개, 3개의 전담병상을 추가한다. 두 병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5병상씩을 운영해왔다.

세브란스병원은 늘어나는 20병상 중 반 이상을 최중증 환자용 병상으로 확보하고, 총 25개 중환자병상에 전문의·간호사 등 최대 130명의 의료진을 투입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3개 늘어난 8개의 중환자병상 운영에 45명 이상의 전담 의료진을 배치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아래).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아래).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7일까지 총 3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으며 25명이 퇴원했다. 입원환자 대부분이 위중증 환자며 혈장치료 등을 해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는 22일까지 26명의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치료해왔으며 21명이 완치돼 퇴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됐다.


지난 3월 개원한 종합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도 중등증·경증환자 병상 마련을 위한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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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병원을 아우르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경증·중등증·중증 환자가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안심진료소와 입원선별검사소 실내화하고 난방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했다. 유증상자·무증상자 구역을 구분하고 워킹스루 검체 채취 부스도 설치했다.

코로나19 중등증은 저유량 산소를 콧줄·마스크로 공급받는 중증도 3·4단계를 말한다. 중증은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나 고유량 산소요법을 받는 5단계, 기도삽관을 하는 침습적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6단계와 최중증으로 분류하는 7단계를 아우른다. 최중증은 콩팥·폐 등 2개 이상의 장기가 손상되거나 인공심폐기(ECMO)·지속적 신대체요법(CRRT·급성 콩팥기능상실 환자 등의 혈액을 24시간 연속 체외에서 노폐물·수분 제거, 전해질 균형 보정)을 받는 환자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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