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술 마오타이를 만드는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전 세계 소비재 업체 중 시장가치가 가장 비싼 기업이 됐으며 여전히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WSJ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마오타이는 올해 들어 주가가 59%나 급등하며 시가총액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3,080억 달러), 코카콜라(2,310억 달러), 도요타자동차(2,121억 달러) 등 대표적인 소비재 업체들을 훌쩍 뛰어넘었다.
상하이 증시에서 마오타이는 이날도 주가가 전일 대비 2.09% 오른 1,881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 3,629억 800만 위안(3,611억 달러, 약 400조 원)을 기록했다.
WSJ는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되면서 마오타이 같은 고급 바이주 업체들이 혜택을 받았다”며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중국 고급주 주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내년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