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말 모임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으로 선물을 보내는 ‘선물하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 등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물할 수 있는 ‘스몰 럭셔리’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의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더현대닷컴’ 전체 주문 건수 신장률(32%)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는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를 알거나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돼 있으면 각각 문자(SMS)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앱 상품 화면에서 구매하기 대신 ‘선물하기 버튼’을 누른 후 받는 사람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메시지가 발송된다.
이달 주문량을 상품군별로 보면 샤넬, 디올, 클라란스, 록시땅 등 수입화장품 주문 비중이 52.8%로 지난해(28.9%)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유아동 상품군 선물 비중도 17.4%로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증가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연말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행사 기간 ‘연말연시 선물 기획전’을 열고 다이어리·캔들(양초)·식기 등 200여 개 상품을 선보이며, 프랑스 향수 브랜드 ‘아틀리에 코롱’, 이탈리아 코스메틱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수입 화장품 기획전, 무스너클·파라점퍼스 등 수입 프리미엄 패딩 기획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연말까지 행사와 프로모션을 확대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