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홈조리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새로운 산후돌봄 트랜드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어느 시점부터인가 한국 사회는 저출산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핵심적인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3명이던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 0.98명을 기록, 처음으로 1명대 이하로 떨어졌고, 2019년에도 0.92명으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합계 출산율을 살펴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41명, 인도네시아 2.32명 등 대부분이 2명대를 나타내고 있고, 우리 인식상 출산율이 낮을 것 같은 프랑스(1.85명)나, 미국(1.78명,), 영국(1.75명)도 1명대 후반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인데 가난해서? 우리 국민 자체가 애 낳는 것을 싫어해서? 해답은 애를 낳아 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 미비에서 찾는 게 맞을 것 같다.
비단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정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육아휴직 보장 등 출산을 장려하는 기업들의 협조에서부터 효율적인 육아보육 시스템을 만들려는 산업계의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리고 효율적 육아보육 시스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이 있어 만나봤다. ㈜제이알디웍스 윤진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창업 계기는 무엇인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를 기업관점에서 바라보고 책임감을 다하는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특히 20여 년간 정체되어 있는 산후돌봄과 0~7세까지의 아이돌봄서비스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출산세대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핵심 아이템은 무엇인가?
클릭 하나로 고급산후조리 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는 홈조리원 서비스 플랫폼 ‘똑똑’이다.
똑똑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이돌봄 서비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0-7세까지의 시기에 APP과 플랫폼으로 성장패턴과 서비스제공 데이터를 분석해서 0세부터 7세까지 최적화된 맞춤형 육아 및 소비 플랜을 만들어 준다.
사업의 첫 단계로 현재는 아이돌봄의 시작인 산후돌봄에 특화된 스마트 플랫폼으로 홈 산후조리 플랜을 설계했는데, 산후돌봄, 에스테틱, 수유관리, 건강식사, 홈클리닉, 필라테스 등을 1:1 홈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동시에 ICT융복합 기술로 출산가정의 성장데이터를 관리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홈조리원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게 된 배경은?
아시아의 아이돌봄 서비스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는 모바일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현재 출산세대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0~7세까지의 아이돌봄 서비스 중 그 첫 시작인 산후돌봄분야의 새로운 트랜드인 /홈조리원 서비스 APP 똑똑/을 기반으로 출산가정이 가장 편한 장소에서 클릭 하나로 합리적이고 딱 맞는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
개발하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나?
물론 어려웠다. ICT 디바이스 강국인 이스라엘에서 기술협력을 이루기 위해 현지에서 PT를 진행하여 혁신기업과 계약을 맺어야 했고, 국내에서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정부바우처형 산후도우미)의 서비스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재도 출판하여 국내 교육을 상향 표준화시키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했다. 더불어 홈조리원의 다양한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각 서비스의 국내 NO.1 기업과 손을 잡고 홈서비스에 특화된 매뉴얼을 개발했다.
창업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을텐데?
다행히 가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글로벌엑셀러레이팅 지원사업, 1인창조마케팅지원사업, 판교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입주사 선정, ICT 멘토링센터 우수기업사례 선정 등 어려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창업 이후에는 어떠한 성과들이 있었나?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혁신기업보증을 받았고, 와디즈 크라우드펀딩과 한국엔젤투자매칭펀드에 성공해 원만한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기술력도 인정받아서 2020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ISO 3종을 획득했으며 홈조리원 상표와 BM 특허등록 포함 3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기술기업인증(TCB T4)을 획득했다.
양적으로도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3명이던 직원을 9명으로 늘렸고, 기업부설연구소와 사회서비스제공기관을 등록했으며, 정부지정교육기관으로 인가도 받았다.
향후 계획 및 포부를 밝혀달라.
APP과 플랫폼으로 성장패턴과 서비스제공 데이터를 분석해서 0세부터 7세까지 최적화된 맞춤형 육아 및 소비 플랜을 만들어갈 것이다. 더불어 출산육아가정의 전문육아 컨설턴트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시아 워킹맘들에게 그때 그때 꼭 필요한 우리 아기만의 돌봄서비스와 정보, 그리고 육아용품을 맞춤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출산가정의 성장 빅 데이터를 토대로 0-7세까지 아시아 육아구독경제플랫폼을 만들어 돌봄문화가 비슷한 아시아 내의 글로벌체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저성장이 지속되고 고령화가 심각한 이때 청년고용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과 전문가임에도 은퇴해야 하는 시니어들의 제2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바르게 이익을 실현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