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3개월 연속 상승세…이낙연, 8개월째 내리막

리얼미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尹 23.9%로 오차 범위 밖 선두

이낙연·이재명 18.2% 공동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월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3.9%로 1위에 올랐다. 여권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윤 총장의 지지율은 3개월 연속 상승세여서 대조를 보였다.

28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12월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 총장이 전월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23.9%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공동 2위를 차지한 이 대표 및 이재명 경기지사와 5.7%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밖 결과다.


윤 총장은 사실상 모든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25.1%)에서 4.5%포인트, 인천·경기(23.7%)에서 4.3%포인트, 대전·세종·충청(25.0%)에서 4.7%포인트 올랐다.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26.4%)에서 4.6%포인트, 대구·경북(28.3%)에서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30대(26.7%)에서 7.9%포인트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3.9%, 3.6%포인트↑)과 중도층(26.0%, 2.4%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렸다. 진보층(10.3%, 2.8%포인트↑)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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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대표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8.2%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내림세다. 권역별로는 진보 표심이 몰린 광주·전라(34.4%)에서 9.0%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서울( 2.0%포인트↓)과 인천·경기(3.1%포인트↓)에서도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4.3%포인트↓)와 50대(4.2%포인트↓)에 이어 20대(3.6%포인트↓)에서도 선호도가 내려갔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서 3.5%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 역시 1.2%포인트 하락한 18.2%로 이 대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도 광주·전라(6.0%포인트↓)를 비롯해 인천·경기(2.6%포인트↓)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5.1%포인트↑)과 대구·경북(2.4%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윤 총장은 앞서 지난 9일에도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도 윤 총장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여권 후보자 지지율은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윤 총장의 선두로 양 진영 간 후보군 선호도 격차도 6.4%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확 좁혀졌다. 윤석열·홍준표·안철수 등 야권 주자군 선호도가 3.9%포인트 오른 45.6%를 차지했고 이낙연·이재명·정세균 등 여권 주자군 선호도 합계는 3.1%포인트 내린 45.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41명이 응답했고 무선(10%) 전화 면접 및 무선(70%)과 유선(20%) 자동 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였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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