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밤늦게 보호관찰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수한 땀과 노력을 꼭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추 장관은 29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밤 현장방문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전자발찌 착용자를 24시간 관리 감독하며 범죄 예방을 위해 한겨울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는 보호관찰관이 있다”며 “늦은 저녁 보호관찰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법무부 하면 검찰개혁 같은 거대한 이슈나 권위적이고 고상한 면을 연상할 것 같지만,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보호관찰소·교정국·출입국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법무 직원들이야말로 법무부의 주역”이라며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수한 땀과 노력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을 주장하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언론사에 기고한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칼럼 전문 링크와 원문 일부를 공유했다.
추 장관은 ‘지금까지 나는 수사권 및 기소권 완전분리와 윤 총장 탄핵 두 가지를 주장했다. 탄핵 부분에서 이견이 적지 않다. 윤 총장 한 명이 수구카르텔의 전부는 아닌데 굳이 그를 ‘키워줄’ 필요가 있느냐고들 한다’ ‘탄핵은 자연인 윤 총장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 수구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검찰조직의 예봉을 꺾어야 나머지 과제들의 합리적·효율적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탄핵은 꼭 필요하다’는 문장을 발췌해 공유했다.
추 장관은 이런 칼럼의 내용을 올리면서 본인 생각은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윤 총장에 대한 법원의 ‘징계 집행정지’ 결정 이후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윤 총장 탄핵’ 주장에 동조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으며 문 대통령은 금명간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