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연구원은 “4분기 DB하이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2억원과 5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 13.6%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인센티브를 약 100억원 반영한 추정치이며, 비우호적인 환율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인텔의 위상 약화가 파운드리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설계 및 파운드리 업체들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8인치 파운드리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UMC, Vanguard 등이 8인치 가격을 올 4분기에 10~15% 인상했고, 2021년에는 20% 이상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DB하이텍에 대해 “가격 인상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판단된다”며 “IT 세트 신제품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 1분기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283억원, 영업이익은 16.3% 늘어난 3,06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로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의한 ASP 상승 모멘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PER 9.3배) △과거와 다른 재무 건전성(부채비율 45.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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