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강동에서 경기도 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된다. 고양 창릉지구에는 고양∼서울 은평 구간 도시철도 신규 노선(고양선)이 깔리고 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이 건립된다. 이렇게 되면 서울역까지 남양주 왕숙은 25분, 고양 창릉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의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왕숙 광역 교통 개선 대책으로는 18개 사업이 확정돼 총 2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서울 강동과 경기 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등에 2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하철 9호선 연장을 통해 연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또 왕숙지구 내부로는 GTX-B가 정차하는 경춘선 역사와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 광역 교통 개선 대책으로는 고양~서울 은평 구간 도시철도 건립 등 16개 사업에 2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GTX-A 창릉역이 신설되고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을 잇는 신교통수단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고양시 인근 도심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중앙로와 통일로 BRT를 연계하고 간선~지선버스, 버스~철도 등 다양한 이동 수단 간 환승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철도 사업의 경우 서울시·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 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 방식 등 세부 사항을 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선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한편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도 진행 중이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구계획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 협의 중이다.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