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사제지간에서 팀으로, 박진영X비 '레전드가 온다' [SE★이슈]

비(좌)와 박진영이 새 앨범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로 듀오 활동을 펼친다. / 사진=레인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비(좌)와 박진영이 새 앨범 ‘나로 바꾸자 (duet with JYP)’로 듀오 활동을 펼친다. / 사진=레인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레전드와 레전드가 만났다. ‘사제지간’이라는 특별한 관계의 두 레전드, 박진영과 비가 듀오 활동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박진영과 비는 31일 새 앨범 ‘나로 바꾸자(duet with JYP)’를 발표하고 듀오 활동을 시작한다. 비의 새 앨범에 박진영이 참여하는 형태다.


신곡 ‘나로 바꾸자’는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한 여자의 연인 자리를 나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박진영과 비는 여자를 두고 다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력한 8비트 리듬 위 아날로그 사운드를 더해 90년대 대표 댄스 장르인 ‘뉴 잭 스윙’의 분위기가 풍긴다.

두 사람은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통해 듀오 결성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박진영은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비에게 “내가 하려고 했던 노래가 하나 있다”며 ‘나로 바꾸자’를 들려줬고, 비는 도입부 한 소절만 듣고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만족해했다. 이후 비가 “나한테 줘도 아쉬움이 없겠냐. 나는 무대를 찢을 수 있다”고 하자, 박진영이 “그 정도 곡을 다시 쓸 자신이 없어서 그걸 하면 나랑 같이 해야 한다”고 하면서 듀엣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박진영X비 / 사진=레인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박진영X비 / 사진=레인컴퍼니, JYP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비에게는 이번 앨범이 3년 만이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부캐 비룡으로 이효리, 유재석과 잠시 혼성 그룹 싹쓰리 활동을 했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정식으로 앨범을 낸 것은 ‘깡’이 수록된 앨범 ‘마이 라이프애(MY LIFE愛)’ 이후 처음이다. 비는 올해 ‘깡’이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온라인 밈 현상까지 일어나고, 싹쓰리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기세를 몰아 올해의 마지막과 새해를 스승과의 듀오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진영은 앞서 제자와 듀오 활동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올해 그는 자신이 키운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를 발표했다.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디스코 열풍을 이끌었다. 라이브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계속 회자되기도 했다. 선미에 이어 자신이 발굴해 낸 최고의 댄스 가수와 함께 무대를 펼치며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높다.

관련기사



박진영과 비의 만남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퍼포먼스다. 박진영이 “안무까지 같이 생각했다”고 예고해 기대를 모은 이번 안무는 일명 ‘토끼 춤’이다. ‘나로 바꾸자’가 복고 콘셉트인 만큼 90년대 유행 춤을 제대로 녹였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앞서 공개한 짧은 티저 영상과 안무 연습 영상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비 측은 “독보적인 댄스 실력을 갖춘 두 아티스트가 만난 만큼 듀엣으로 연출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 상상 이상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새해 벽두부터 ‘나로 바꾸자’로 가요계를 휩쓸 계획이다. 31일 ‘MBC 가요대제전’ 무대를 시작으로 1월 1일 KBS1 ‘아침마당’, 1월 4일 KBS1 ‘가요무대’, 1월 10일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출연한다. 이외 지상파 3사 음악방송도 출연할 계획이다.

추승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